“신들의 나라 & 지중해의 중심”

   ‘그리스 Greece

인구 Population 1,150만 2013/14
올리브 생산면적 약 80만 ha이상 전체농지의 20%
올리브 오일 생산규모 유럽내 물량의 10% 전세계 물량의 7.4%
– 스페인 > 이태리에 이어  >  3위  >  3위

By OECD & International Olive Council 2012~2014

양 문명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를 할때, ‘그리스’를 빼 놓고는 이야기가 이어지기 힘들듯 싶다. 그 땅에 기반한 수 많은 학문적 토대와 지식은 오늘날 현대 문명의 토양이 됐음을 우리는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누누이 듣지 않았던가… 비록,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이로 인해 촉발된 국가적 내환을 힘겹게 추스리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 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광들과, 건강한 음식들로 여전히 매력적인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 싶다. 

이 나라의 대표적인 농업생산물은 파스타의 주원료가 되는 듀럼밀(밀의 한 종류)이다. 반면 유럽사람들에게는 ‘올리브’가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우리에겐 대번 ‘올리브’하면 스페인이나, 이태리를 떠 올리는 분들도 계실듯 하나, 정말 좋은 올리브는 주로 그리스에서 생산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듯 싶다. 어쩌면 우리만 몰랐을지도…

록, 좋은 올리브가 생산된다고는 하지만, 이 땅의 경작상황은 그다지 녹녹지 않다. 전반적으로 경작지의 지형이 고르지 못하고, 가족 단위의 소규모 영농이다보니, 농업의 현대화가 늦어져 농가의 생산성이 해마다 악화된다는 점 등은 여러모로 극복해야할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양의 성질이 올리브 재배에 적합하고,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고품질의 올리브 품종이 있다는 것은, 수 많은 농가가 여전히 올리브 재배에 종사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일 듯 싶다.

 재배되는 올리브 품종의

80%

Koroneiki

올리브의 여왕! 올리브 업계의 엄친아!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 

Koroneiki : 583mg/kg

Picual(Spain) : 483mg/kg
Hojiblanca(Spain) : 247mg/kg

수입올리브 오일에 사용된 품종간 비교

‘Characterisation of monovarietal virgin olive oil'(Instituto de la Grasa@Seville,Spain  2002)

 생산되는 올리브 오일의

80%

Extra Virgin Grade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품질의 올리브 오일 생산국

세계 올리브의 생산의 75% 이상은 모두 유럽에서 생산되고, 그중에서도 스페인,이태리,그리스는 이 물량의 97%를 감당하는 이 업계의 빅3다. 2012년도 11월 기준으로 스페인은 전세계 공급량의 45%를, 이태리는 16%, 이어 그리스는 10.6%를 차지한다. 하지만, 유럽의 업계관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올리브‘란 질문을 던져보면, 공교롭게도 그 타이틀이 그리스에게로 돌아가는 경우가 잦다. 그렇다면 어떤 품종이 그리스를 이토록 특별하게 하는 걸까?

로네이키 Koroneiki 품종! 우리에게 생소한 이 품종은 시쳇말로, ‘올리브 업계의 엄친아‘ 같은 존재다. 풋풋한 싱그러움과 과일의 향, 쓴 맛과 매케한 맛의 부드러운 조화는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선 더 이상 뉴스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에 유익한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여타 품종들에 비해 많게는 2~3배 이상 높아, 인체의 항산화능력이 강화된다는 점과, 쉽게 산패되지 않아 보관기간이 길어진다는 점도 모든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리스에서 재배되는 올리브 품종의 80%가 코로네이키 품종이라는 것은, 이러한 품질과 인기를 바탕으로 공급이 형성된 까닭이다. 그러다보니, 그리스에서 생산되는 올리브 오일의 80%가 최고급 엑스트라 버진 등급에 속한다는 것도 같은 이치다. 한편, 열매의 크기가 너무 작아 기계수확이 어려워, 농민들이 직접 손으로 수확했다는 점은 다소 의외지만, 역시나 하늘의 이치는 공평한 것인가 보다, 좋은 것을 얻을 땐, 귀한 땀흘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수출되는 올리브 오일의

73%

세계 2위 수출국 이태리에서 수입

GTIS – Global Trade Atlas DB ( 2013.6 기준)

 국민1인당 연간 소비량

1st. Greece : 19.89kg

2nd. Spain : 11.78kg
3rd. Italy : 10.92kg

不動 세계 1위

2007~2013년 연평균 ( IOC  2013.11 기준) 

 생산되는 올리브 오일의 순도

100%

올리브 오일 외, 일체의 첨가물 혼합금지

이웃 국가들은 타 식물성 오일의 혼합생산을 허용

렇게 좋은 평판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올리브 오일의 대부분은 자기 브랜드없이 이웃나라로 팔려간다. 바로 세계 2위 수출국 이태리로 말이다. EU회원국 간의 무역을 국제무역에서 제외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세계 최대수출국은 이태리다. 이런 나라에서 그리스 올리브 오일을 수입한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만, 이태리의 메이저 보틀러들이 그리스산 오일을 수입해 자국산이나, 스페인산 등과 섞어 유럽 밖으로 수출한다는 사실은 이 업계에선 이젠 비밀도 아니다.

냐구? 이건 물어본다고 나올 답이 아니다. 그리스산을 먹어보면 바로 나올 답이기 때문이다. 이태리는 전세계에서 올리브 오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자국 생산량으론 수출은 커녕, 국내수요도 못 채운다. 그런데도 EU대외 수출은 1위다. 뭔가 앞뒤가 않맞지만 암튼… 반면, 그리스는 인구대비 생산량이 항상 초과상태다. 게다가 가족 위주로 운영되다보니, 좋은 것은 가족에게 먼저 돌아가는 환경이다. 국민 1인당 소비가 세계 1위라는 것은 괜히 나온게 아닌 셈이다.

리스는 올리브 오일에 다른 식물성 오일을 혼합해 생산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반면, 주변국들은 합법이다보니, 세계 시장에서 그리스산과 품질이 자꾸 비교된다. 이 참에 그리스가 기준을 낮춰주면 좋은데, 그러질 않으니 계속 눈에 거슬리나 보다. 그래서 요즘 그리스에 잔소릴(?) 많이 한단다. 요즘같은 시대에 하향평준화라?… 참으로 아이러니지만, 이게 이 업계의 현실이다. 가끔은 타협도 필요하겠지만, 고품질은 버릴 수 없다는 그 정신엔 박수가 아깝지 않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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